🍹 AMF! 한 잔 마셨다가 기절하고 박테리아 감염까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AMF (Adios Motherf***, 잘가라 이녀석아).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어쩌다 보니 궁금해 카테고리의 첫 포스트를 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문난 알쓰(알코올 쓰레기)인 저는 항상 이 알코올이라는 것에 환상을 품고 있지만, 막상 마시고 나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술과 관련된 크고 작은 흑역사들이 몇 개 있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던 "AMF 한 잔에 기절하고 박테리아 감염까지 된 썰"을 익명성에 기대어 풀어보겠습니다.
🍸 AMF(Adios Motherf*er)의 정체
AMF는 칵테일 중에서도 도수가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름부터가 "잘 가라, 친구야!" 수준이니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칵테일의 기원은 1980년대 미국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의 바(Bar) 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술을 진하게 타기로 유명했던 바텐더들이 "가장 강한 칵테일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로 여러 종류의 독한 술을 섞어 실험한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AMF입니다.
왜 이름이 AMF일까요? 구글에 검색해보면
- 마시고 나면 기억이 날아간다는 뜻에서 "Adios"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의미)
- 한 잔 마시면 그대로 뻗을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Motherf***"
라고 나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거 마시면 너 안녕이야"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특히, AMF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d Tea)의 더 위험한 버전"으로 불립니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도 여러 가지 리큐어를 섞어 만든 칵테일인데, AMF는 그보다 더 강한 블루 큐라소(Blue Curacao)를 추가해 도수를 높이고, 외형까지 화려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아직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는 마셔보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한 모금 정도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AMF 기본 레시피
안 좋은 경험 뒤로 이 술은 다시 마셔본 적이 없지만,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맛은 정말 달달하고 상큼했는데, 그렇게 독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화려한 색과 달콤한 맛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속였을까요?
🥃 AMF 만드는 법
- 보드카 (Vodka) – 15ml
- 진 (Gin) – 15ml
- 럼 (Rum) – 15ml
- 테킬라 (Tequila) – 15ml
- 블루 큐라소 (Blue Curacao) – 15ml
- 스위트 앤 사워 믹스 (Sweet & Sour Mix) – 30ml
- 스프라이트 (Sprite 또는 7up) – 적당량
✅ 도수: 약 22~25도
위스키 샷 4~5잔과 맞먹는 강력한 한 방이 있습니다.
마시는 순간에는 부드럽고 상쾌해서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지만, 몇 분 지나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 AMF 한 잔에 기절한 썰 (feat. 박테리아 감염)
이야기는 평범한 술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클럽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친구가 시킨 AMF를 보고 너무 예뻐서 저도 덩달아 주문하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술이 뭔지도 모르고 마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일부러 놀리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알쓰인 저에게 아무런 경고도 없었으니까요. 😭
🚨 그리고 벌어진 일들
✔ 10분 후: 어지럽고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함.
✔ 20분 후: 눈을 감고 쉬려다가 그대로 잠듦 (기절일 수도)
✔ 30분 후: 집 근처라서 친구가 업어서 데려다 줌.
✔ 새벽: 초록색 물을 토하며 화장실에서 쓰러짐.
✔ 다음날: 극심한 두통과 복통, 이상하게 몸이 너무 아픔.
✔ 병원 방문: 피검사, 대변 검사 후 박테리아 감염 진단.
"박테리아 감염입니다. 항생제 드셔야 해요."
네…? 술을 마셨는데 박테리아 감염이라뇨?
🤔 술 마셨는데 박테리아 감염?
술을 마시고 박테리아 감염이 될 수도 있을까요?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사 말에 따르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그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 술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이유
- 알코올은 백혈구의 기능을 억제해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 위산 분비를 감소시켜 장내 박테리아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 몸이 탈수 상태가 되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결국 한 달 동안 항생제를 먹으며 고생했습니다.
컵의 위생상태가 문제였던 건지 원래 몸에 있던 박테리아였는지 모르지만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원망으로 집에 누워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술자리에 거의 참석하지 않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 AMF를 마실 때 조심해야 할 것
✅ 빈속에 마시지 말 것 – 강한 도수의 술이므로 반드시 뭔가 먹고 마셔야 합니다.
✅ 첫 잔부터 AMF는 금물 – 다른 술을 마시면서 천천히 취하는 게 낫습니다.
✅ 한 잔 이상은 신중히 생각할 것 – 한 잔만 마셔도 충분합니다.
✅ 물을 많이 마실 것 – 도수가 강한 술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면 피할 것 – 술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올라갑니다.
🔥 결론 – AMF, 마셔도 될까?
이 칵테일은 확실히 맛있고 강렬합니다. 하지만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술이기도 합니다.
👉 "기절할 정도로 취하고 싶다?" →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후폭풍은 감당해야 합니다.)
👉 "취기는 즐기되, 다음 날도 살아있고 싶다?" → 다른 음료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단순한 숙취라고 생각했지만, 한 달간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최악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도전해 보신 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니면 썰 풀어주세요. 저만 이렇게 알쓰일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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